안녕하세요. 오늘은 분위기와 맛,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캠핑 즐기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캠핑 분위기는 좋아하는데, 그 많은 준비물을 챙기고 또 정리하는게 귀찮아서 감히 시도를 못하는데요 ;; 저처럼 캠핑을 가서 바베큐를 즐기고는 싶으나, 준비가 힘드신 분들을 위한 맞춤 식당을 찾았습니다. 부산에서 멀지 않은 양산에 있는 곳인데, 숲속 캠핑장같은 분위기에서 야외 바베큐를 맘껏 즐길 수 있답니다. 단체 모임하기에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너무나 좋은 곳이어서 소개드립니다.
여기는 가시기 전에 예약은 필수입니다! 저희는 토요일에 비가 안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틀 전에 예약 전화를 했었는데, 마침 오전시간에 자리가 비어 있어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 저희는 11시 반정도에 도착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벌써 손님들이 꽤 있었어요.
주차장 옆쪽에는 족구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단체로 놀러와서 고기 먹고, 족구도 하고, 배 꺼지면 또 먹고 하면 되겠더라구요. ^^
예약 전화번호를 이야기하니, 자리를 안내해주시네요. 들어서면서 우와~ 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여기서는 뭘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쭉쭉 뻗어있는 대나무,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죠? 안에 들어오니 오히려 서늘한 느낌까지 들어서 챙겨온 가디건까지 꺼내입었습니다. ^^
저희는 어른 6명과 아이들, 단체로 와서 원두막이라고 표시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쪽에는 단체 아닌 분들을 위한 자리도 있었습니다.
자리들이 다 거리를 두고 있어서, 요즘처럼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에 딱인 곳이란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안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가 있었습니다. 미끄럼틀과 작은 트램폴린, 붕붕카들이 있었는데, 이건 좀 관리가 안된건지 많이 낡아보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좋다고 뛰어놀았다는 사실. ^^
아이들은 숲속 놀이터에 온 것 같았다고 하네요. 놀이터에 갔다가, 고기도 먹고, 농구게임도 하고 오고..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곳이라 그런지, 사슴 벌레가 있더라구요. 직원분이 잡아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아이들도 모두 만져보고 손에 올려보기도 했습니다. ^^ 여러모로 아이들에게는 좋은 곳이었네요.
메뉴판을 찍어봤습니다. 생삼겹바베큐 1키로에 6만원이네요. 가격이 싸진 않지만, 이 분위기에 그 정도면 전 만족입니다. ^^ 저희는 처음에 1.5키로를 주문했다가 나중에 추가로 더 시키고, 새우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개인접시는 식판으로 해서 이것 저것 담아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구요, 고기가 바베큐다 보니 두께가 있지만, 너무 맛있었습니다. 새우도 맛있었구요. 아! 고기 먹기 전에는 오뎅탕과 빡돈 글자가 찍힌 버섯도 꼬지에 꽂아서 불판에 올려주셨습니다. 모두들 캠핑 온 것 같다며, 분위기에 취해서 고기도 평소보다 더 많이 먹어지고, 술도 안 취하더라구요. ^^
그리고 이 곳의 특이점 하나 더 ! 캠핑장에 아이스박스를 챙겨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이것. 물과 음료, 주류를 이 아이스박스에서 셀프로 꺼내서 먹으면 되더라구요. 음료와 주류는 나중에 세어서 계산하구요, 물은 당연히 공짜! 생수병에 있는 물을 맘껏 꺼내서 드시면 됩니다.
고기는 이렇게 초벌해서 나오구요, 80%정도 익은거라고 하니까 불판에서 조금만 더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대신 초벌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고기가 중간에 끊기지 않게, 추가 주문하려면 미리 하셔야겠죠? ^^
고기 사진은 정신없이 먹느라 많이 못찍었네요. 고기를 다 먹고나면, 기가 막힌 해물라면이 있다고 해서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메뉴판에서 지워져 있었습니다. 직원분께 물어보니, 여름이라서 라면 대신 냉면을 판다고 하시더군요.. 여름에도 라면은 진리인데..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인데 말이죠.
그게 너무 아쉬웠지만, 해물라면은 가을이나 돼서 다시 와서 꼭 먹겠다 다짐하고 다른 메뉴를 시켰습니다. 해물된장찌개와 냉면을 주문했는데, 된장찌개도 맛있었고, 냉면도 시원하니 맛있었습니다.
여기는 빡돈의 체력단련실(?) 모습입니다. 탁구대도 있고, 축구게임, 샌드백이 있었습니다. 식사중간에 여기서 탁구도 치고, 아이들은 샌드백이랑 축구 게임도 했구요. 또 농구 게임도 있어서 즐길 거리 또한 만족이었습니다. 저기 현수막에 보니 평일엔 술이 무려 한병에 천원이네요. 평일에 올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싶습니다.
실컷 마시고, 먹고, 놀고나니 벌써 시간이 4시가 다 됐습니다. 여기는 4시부터는 브레이크 타임이더라구요. 오전시간 꽉 채워서 잘 놀고 나왔습니다. ^^ 저녁에 와도 분위기가 너무 좋을 것 같네요.
전 가을에 해물라면 먹으러 꼭 다시 오겠습니다.
영업시간 : 평일 13시 ~ 16시, 17시 ~ 23시
주말, 공휴일 11시 ~ 16시, 17시 ~ 23시
16시~ 17시 브레이크타임
화요일 휴무
예약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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